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가 오늘, 과도 연립정부 총리 선출에 대한 의논을 계속합니다.
지난 2년간 그리스를 이끌어온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임할 예정이며, 과도 연립 정부의 주 목적은 유럽연합의 제2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하는 것입니다.
어제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만난 유로화사용권 재무장관들은 연립정부가 구성될 때 까지 구제금융지원 여부에 관한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연립정부 총리 선출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 언론들은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유로화사용권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대국인 이탈리아가 새로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채무이행에 실패할 경우,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총리는 어제 사임설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의회가 오늘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불신이 워낙 높아 부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