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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취임 첫날 ‘행정조치’ 17건 서명…백악관 첫 브리핑”


[VOA 뉴스] “취임 첫날 ‘행정조치’ 17건 서명…백악관 첫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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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17개 행정조치에 서명했습니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을 뒤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경제난 등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조치들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첫 기자회견에서 국민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치고 17개의 행정조치에 서명하며 곧바로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행정명령 15개, 행정지시 2건이 포함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민주당의 우선순위 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이뤄진 조치입니다.

연방정부 건물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100일 마스크 도전’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 WHO 재가입, 대통령에 직접 보고하는 ‘국제보건안보, 생물방어 부서’ 복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한 세입자 퇴거나 압류 제한, 학자금 상환 유예 연장 조치와 함께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으로 수송하는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 무효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민정책과 관련해서는 어린이로 입국해 미등록 체류하는 드리머 구제 방안 복원과 함께, 일부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 금지 철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중단도 추진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도회 대신 열린 비대면 축하 공연 연설을 통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앞에 놓인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요구됩니다. 바로 단결입니다. 이것은 기회, 자유, 존엄, 존경, 공동의 적, 증오, 폭력, 질병, 절망에 맞서 사랑으로 함께 할 것을 요구합니다.”

백악관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첫날 첫 브리핑을 열고 국민들과의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오랫동안 중단됐던 백악관 브리핑의 부활 의미를 국민 신뢰 회복에 뒀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변인직을 제안했을 때 백악관 대변인실에 진실과 투명성을 다시 불어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전반에 걸친 정책과 업무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매일 소통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민의 신뢰 회복은 백악관이 집중해야 할 핵심이 될 것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2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첫 정상 간 전화 회담을 시작으로 주요 동맹국 정상과 통화를 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미국의 역할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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