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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시아서 구매한 의료물품 도착 확인


2일 미국 뉴욕주 브룩클린의 한 장의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들의 시신이 놓여있다.
2일 미국 뉴욕주 브룩클린의 한 장의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들의 시신이 놓여있다.

미국이 러시아에서 구매한 의료물품을 실은 항공기가 1일 뉴욕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방호복과 의료 장비 등이 1일 뉴욕에 도착해 미 긴급관리청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구매가 지난 30일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 간 전화통화 이후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양국이 과거 어려운 위기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도움을 주고 받았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동의 적을 이겨내기 위해 모두 함께 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이번 ‘원조’에 대한 동기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또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내에서도 의료장비 부족현상을 겪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이번 조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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