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부활절 연휴 기간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이틀 만에 전격 철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부활절 완전 봉쇄는 시간상 실행할 수 없고, 비용이 실익을 넘어서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 3차 재확산을 멈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나의 실수”라며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22일 연방정부와 주정부 대책회를 열고 코로나 3차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활절 연휴 기간인 다음달 1~5일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내 모든 기업과 상점, 학교, 교회 등이 이 기간 완전히 문을 닫을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와 재계 등에서 이번 규제로 연휴를 앞두고 쇼핑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으며 경제적 여파도 심각할 것이라며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