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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코로나 백신 새 승인 기준 발표


미국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식품의약국(FDA) 건물.
미국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식품의약국(FDA) 건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긴급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FDA는 어제(6일) 임상시험을 완료하기 전 제약회사들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요청할 경우 따라야 할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요구사항에는 연구 참여자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 면역반응과 다른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최소 2개월의 후속 조치가 포함됩니다.

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3천 명 이상의 백신 수급자에 대한 안전 자료도 필요합니다.

지침이 규정한 요건은 미 대선이 열리는 11월 이전에는 긴급 백신 사용이 거의 힘들 정도로 엄격해 보입니다.

이로써 오는 11월 선거 전에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지침에 대해 백신이 어느 정도 안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백신의 긴급 사용을 위해 좀 더 엄격한 요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의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FDA에 압력을 넣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또 미국의 한 매체는 백신 사용 조건이 너무 엄격해 백악관이 이를 차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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