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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승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 본사.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 본사.

미 식품의약국(FDA)이 어제(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사용을 정식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 정부가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 치료제가 됐습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식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과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FDA는 이날(22일) 12살 이상 코로나 입원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된 이후 1년도 채 안 돼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를 갖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정맥 주사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로 원래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경우 환자의 입원 기간이 15일에서 11일로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투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초기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가 아주 심한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며 사망률을 크게 낮추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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