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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코로나 '혈장치료' 긴급 승인


지난 6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환자가 기증한 혈장을 들고 있다.
지난 6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환자가 기증한 혈장을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서 회복된 환자의 혈장 사용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수많은 생명을 살릴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로나에서 완치된 환자의 혈장에 면역 형성을 돕는 항체가 많아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평가입니다.

현재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스테판 한 FDA 위원장은 데이터를 인용해 7만 명의 환자들이 코로나에서 회복된 사람의 혈장을 받았으며 생존율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생존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혈장 기부를 권고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얻은 결과가 결정적이라고 볼 수 없고, 또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70만여 명과 17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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