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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중의 소 왕국 부탄, 국민 총 행복 장려


히말라야 산중에 위치한 소 왕국, 부탄은 국가 발전의 척도를 국내 총생산 , GDP 가 아니라, 국민 총 행복,GNH 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관으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국민 총 행복 이라는 개념은 지난 1972년 부탄의 제 4대 국왕이 처음 제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개념은 한낱 지적 화두에 머물지 않고 학교교육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중국과 인도사이, 히말라야 산중에 위치한 입헌군주국, 부탄은 ‘국민 총 행복’ 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이미 몇 년 전부터 국제 사회 주목을 끌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 총 행복, 약칭 GNH 개념은 학교 교과과정에 구체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총 행복’은 국가발전을 가늠하는 기존 척도인 국민 총 생산, GNP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준이 된 것입니다. 국민 전체의 행복이란 개념은 외부세계로 부터 멀리 떨어진 이 작은 왕국, 부탄에서는 역사에 뿌리내린 전통적 고유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수도 팀부에 있는 창방두 초등학교의 하루 수업은 일분간의 묵념으로 시작합니다. 학생 모두 명상의 시간을 가진 뒤 학교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교사들은 이 같은 명상의 시간이 도입된 후 큰 변화가 눈에 뜨인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크게 나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명상의 시간은 부탄의 전국 학교들에 도입된 국민 총 행복 가치관 시행의 한 부분입니다. 그밖에 자연보존과 물품 재생 습관, 또 어째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보살펴주려 마음을 써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도 포함됩니다.

정부의 공식 시책의 하나로 도입된 국민 총 행복 개념은 학교교육 과 정신적 안녕 그리고 생태계 보호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을 포함 합니다. 이들은 건강과 문화, 생활 수준, 적합한 시간 관리, 지역 공동체 의 생명력 그리고 훌륭한 통치 등 입니다.

수도 팀부 외곽의 공립학교인 창방두 초등학교의 교장인 돌마 씨는 국민 총 행복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만 가르치는 가치관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It’s not just classroom teaching that we impart values.

교사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학생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또 여흥이나 운동 시간등 심지어 눈에 뜨이지 않는 교사의 표정에서도 가치관은 우러나게 마련이라고 돌마 교장은 지적합니다.

부탄의 교육 전문가들은 국민 총 행복 개념이 부탄 왕국의 오랜 불교신앙과 맥락을 같이하지만 종교적 가치관을 학교교육에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개념은 종교적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이들은 지적합니다.

지난 1550년에 세워진, ‘네이푸그 수도원’ 에서 수석 라마승은 부탄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불우아동들을 위해 부속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국민 총 행복 이라는 표현은 이곳에서는 사용되지 않지만 같은 의미의 교육이 행해집니다. 학생들 개개인의 계발을 돕기 위해 전통적인 불교 가치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세속의 물질적 부를 멀리하고 온정적인 삶을 살아가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도달하려는 경지가 곧 국민 총 행복인 것입니다.

수석 수도승인 앵가왕 세르드럽 교수는 보통사람 이 뜻하는 행복이란 불교 승 들에게는 계몽 또는 계발을 가리킨다고 설명합니다.

There is a day that you get this happiness permanently.

사람들이 영원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타락한 시대에 누구나가 가진 물건은 많지 않아도 온정과 사랑 그리고 친절을 베풀면서 행복을 찾도록 불교 승 들은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부탄 왕국에서는 7세기경 티베트에서 불교가 전래된 이래 과거 오랜 세월 불교의 가르침이 부탄 인들의 일상 삶을 주도해 왔습니다.

수도 팀부에 있는 창방두 초등학교의 돌마 교장은 부탄 사회 전역에서 자체 고유한 특성을 보전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이 때문에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른 나라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How we preserve our culture, how we promote our

부탄의 고유 문화를 어떻게 보존하고 증진할 것인가? 부탄 인들의 사고방식, 부모와 자녀들간의 관계, 학교 교사와 학생들간의 관계 등 세계 많은 선진국들과는 크게 다른 가치관이 부탄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히말라야 산중,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데다, 부탄인 들의 과묵한 성품 때문에 부탄 소 왕국은 오랜 세월, 외부세계에서 고립된 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인터넷 웹사이트의 보급과 전통적 가치관을 중요시 하는 부탄 정부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참신한 외부로의 접근 노력이 점차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히말라야 산중의 불교 수도원들은 물질적 소득보다는 영적인 포만감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현대 국가로 발돋음 하고 있는 부탄은 전통적 생활방식과 불교의 종교적 가치관을 토대로, 국민 총 행복이라는 개념을 외부세계에 전파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국가 발전의 기준이 단순히 돈의 축적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행복감이 될 수 있다고 부탄 소 왕국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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