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들은 4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를 발휘하고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말입니다.
[녹취: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THERE WAS JUST AGENERAL DISCUSSION..”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정상들이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아세안의 기본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해’ 북 핵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핵 안전과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내 관련기구들이 참여하는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를 통해 핵과 관련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이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ALL SIX PARTY TALKS…
피추완 사무총장은 북한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모두 아세안 지역포럼의 회원국들이라며, 아세안은 북한 핵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피추완 사무총장은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재 역할을 위해 캄보디아 외무장관이 6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은 캄보디아 브루네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버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10개국이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