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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북 교역 170만 달러, 모두 대북 구호물품


지난 9월 미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1백7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액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금액으로, 거의 대부분 대북 수해지원금이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10일 발표한 ‘2001년 9월 미국 국제무역 보고서’에서, 9월 한 달 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의 교역액이 1백7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북한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없었고, 전액 미국에서 북한으로 수출한 금액이었습니다.

상무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북 수출의 거의 대부분은 지난 9월 이뤄진 미국 민간 구호단체들의 대북 수해지원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와 머시 코어 등 5개 미국 민간 대북 구호단체들은 지난 9월 초 1백47만 달러 상당의 대북 수해 지원 물자 90t을 북한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구호물품에는 의약품과 위생용품, 정수기와 이불, 임시 거처용 천막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북 교역액은 모두 3백8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0만 달러보다 9.5배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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