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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내년에 북한서 미군 유해 발굴 재개'


2009년 이뤄진 유해발굴 작업 (자료사진)
2009년 이뤄진 유해발굴 작업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이 내년 중 북한에서 6.25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태국 방콕에서 사흘간 열린 북한과의 회담에서 내년부터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군은 평양에서 96km 가량 떨어진 운산군과 함경북도 장진호 인근 지역에서 유해 발굴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장진호 인근은 2천 명의 미 육군과 해군이 실종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 어느 시점에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미국과 북한이 방콕 회담을 통해 병참 관련 세부사항과 미국 발굴팀이 북한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을 찾는 일은 오직 인도주의적 사안일 뿐 미국과 북한 간 다른 현안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은 1996년부터 10년 간 북한에서 229구 이상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지만 지난 2005년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굴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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