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서울통신] 포스텍 세계 신규대학 1위...해병대 미 전지훈련 참가


한국의 포스텍(포항공대)이 설립된 지 50년 이내인 세계 대학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됐습니다. 한국 해병대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지는 환태평양 훈련에 전투부대를 파견해 참가합니다. 오늘(1일)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 지 서울 김환용 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한국의 포스텍이 설립된 지 50년 이내인 세계 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국 타임스지 계열 매체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이 현지시각으로 어제(5월31일) 발표한 평가 결과인데요, 한국의 포스텍 즉 포항공대가 1위에 올랐습니다. 또 KAIST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이번 평가는 더타임스 교육부문과 톰슨-로이터사가 교육여건과 연구실적, 논문당 인용도, 산업체 수입, 국제화 수준 등 5개 분야 13개 지표에 대한 상대 평가 방식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건데요, 개교한 지 26년된 포스텍은 재정과 정책적 지원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논문 인용도 부문에서 92.3점을 받고 산업분야 수입 부문에서 만점을 받는 등 총점 71.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스위스의 로잔 공대와 홍콩과기대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그리고 한국의 KAIST가 2위에서 5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앵커: 한국의 해병대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환태평양 훈련(RIMPAC)에 참가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미국 하와이에 소대급 전투부대를 파견해 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국 해병대는 지난 2000년부터 참관인 자격으로 이 훈련에 동참해 왔지만 실제 훈련병력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평양 연안국 22개 나라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환태평양훈련은 녹색국과 황색국의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유엔의 의결로 환태평양군이 개입해 분쟁을 해결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됩니다.

한국 해병대 장병들은 오늘 포항에서 미 해병대 헬기를 이용해 해상에 대기하고 있는 미 상륙함 뉴 올리언즈에 편승에 하와이로 이동한 뒤 10일부터 8월 3일까지 55일간의 훈련일정에 돌입합니다.

현지에 전개한 장병들은 미 해병대와 함께 하와이주 오아후섬에 있는 해병대 훈련장에서 수색과 정찰 기계화전투 방어전투 안정화작전 등 도시지역 전투훈련과 정글 지역에서의 수색 정찰 훈련을 26일까지 진행합니다.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으로 미국와 뉴질랜드 멕시코 해병대와 함께 한 개 중대를 이뤄 중대급 전술 훈련과 도시지역 전투 그리고 헬기와 장갑차 탈출 훈련을 펼칩니다.

다국적군은 2천미터가 넘는 고지의 야외에서 숙영과 식사를 하며 소대기동훈련 기동사격 등 전술훈련을 한 데 이어 다음달 24일에는 미 상륙함정에 다시 편승해 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합니다.

앵커: 종북 주사파 논란의 당사자인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정치권이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한국 국민들의 생각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최근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을 추진 중인 데 대해 응답자의 49.4%가 “여야 정치권이 앞장 서 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통합진보당의 자정 노력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2.3%로 나와 제명 추진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 야당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통합진보당의 쇄신을 전제로 연대를 유지해야 한다’가 44.2%로 가장 많았고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도 8.7%가 나와 둘을 합하면 52.9%가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한국의 19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계파의 핵심인사인 강창희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친 박근혜계의 핵심인물인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이 19대 국회 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총 136표 가운데 88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5선의 정의화 의원을 누르면서 국회의장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되는 국회의장은 관례상 다수당에서 맡아온 만큼 강 의원은 오는 5일로 예정된 개원 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 의원은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데요, 한국 의정사상 충청권 출신 첫 국회의장이 탄생될 전망입니다.

강 의원은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 자문단으로 불리는 7인회에 참여하는 친박계 핵심의원입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80년 신군부 집권 후 중령으로 예편해 민정당 조직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1995년 당시 김종필 명예총재가 이끄는 자민련에 합류해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앵커: 한국에선 청년 실업과 늦은 결혼 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성인이 돼서도 부모에 의지해 함께 사는 자녀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서울시가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오늘 내놓은 건데요,

서울지역에서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2000년 25만3천244명에서 2010년 48만4천663명으로 10년새 91%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자녀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가 29%였고 ‘손자나 손녀 양육 등 자녀 가사를 돕기 위해’가 10.5%로 나왔습니다.

‘부모 본인들의 경제와 건강의 이유로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라는 응답은 32.3%를 기록했습니다.

또 서울시민 중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도 2006년 61%에서 2010년엔 30%로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시측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 늦은 결혼이나 미혼 이혼의 증가,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부모가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