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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무기 역량’ 강화…‘실질적 진전 여부’ 판단해야”


VOA 뉴스] “북한 ‘무기 역량’ 강화…‘실질적 진전 여부’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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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사일 프로그램 등 무기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이를 통해 워싱턴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사일 프로그램 등 무기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이를 통해 워싱턴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11일 VOA에,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주장을 말 그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과거와 달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호전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데 주목했습니다.

북한은 자위력 차원에서 이런 발사를 정기적으로 한다는 사실에 국제사회가 익숙해지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정보국 CIA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등에서 북한 문제를 다룬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의 한국담당 국장은 북한 정권이 공언한 무기 프로그램 확대 의도와 함께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에 직면한 북한 정권이 대내외적으로 강인함과 저항 태도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미 테리 / 우드로윌슨센터 한국담당 국장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북한은 자신들의 무기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는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둘째는 대내외적으로 강인함과 저항하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수 김 전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은 이번 발사가 1차적으로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한 공개적인 반발이며, 동시에 역내 안보와 안정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핵과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 정권의 의지와 일치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한국담당 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수위를 조절하며 외교의 문을 열어 놓으면서, 국내 문제와 다른 외교 현안에 집중해야 하는 미국에게서 관심을 끌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켄 고스 / 미국 해군분석센터 한국담당 국장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밝혔듯이 경제 문제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향후 전쟁 등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군사역량 개발도 계속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에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다'라며 우려를 높이려는 것입니다.”

고스 국장은 이어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성공’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데 대해 미국과 한국 정부는 북한의 실제 미사일 분야 진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역량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어 중단시켜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추가 제재나 관여 어느 쪽이든 결정할 수 있겠지만 북한이 실제로 다른 무엇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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