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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유엔 결의’ 위반”


[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유엔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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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유화적 메시지 내용의 담화 발표 후 사흘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규탄 입장을 밝히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국 정부는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유화적 메시지 내용의 담화 발표 후 사흘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규탄 입장을 밝히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국 정부는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28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한국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대해 규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VOA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그들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의 요원들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미한 군과 정보 당국이 세부 제원과 비행거리, 속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태도를 시험하면서 이를 명분 삼아 무력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대화용일 수도 있고 또는 한국 정부 길들이기용일 수도 있고. 후자라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두세 번 반복되면서 강도를 높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 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 차두현 박사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도 북한의 태도가 실질적으로 바뀐 게 없다며, 미사일 발사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미국을 설득하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한국 정부에 대해서 종전선언을 하고 싶으면 미국으로부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받아내라는 거 아니에요. 지금 얘기하는 이중적 잣대 이런 게 모두 북한이 핵전력을 발전시키는 걸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라는 얘기 아닙니까?”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유감 표현을 꼬투리 잡아 반발하면서 담화 공세를 이어가거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속하는 등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 전제조건으로 내건 이중기준의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는 미국과 한국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무기 개발을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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