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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카르자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고위 관리들은 손상된 양국 관계를 치유하기 위한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간 동반 관계를 재확인 했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미국 국무부에서 대단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환대는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아프간 정부간에 오간 설전으로 긴장된 양국관계를 치유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아프간 정부내 고위관리들의 부패상과 지난 해 카르자이 대통령의 재선에 흠집을 낸 선거부정 혐의등에 관해 여러 차례 비판해 왔습니다.

한편,아프간 관리들쪽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탈레반 퇴치 군사작전에서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들이 발생하는 것에 불만을 표명해 왔습니다. 또한 아프간 정부내에서는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미군 병력철수가 미국이 카르자이 정부를 포기하려는 것을 뜻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과 아프간 관계의 불화는 11일, 국무부에서 두 나라 고위 관리들간의 회담에 뒤이어 아프간 관리들을 위한 환영연이 베풀어짐으로써 해소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군의 전투개입이 끝난 이 후에도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공약은 오래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회담을 마무리하는 발언에서 최근의양국간 불협화에 관한 언급 없이 카르자이 정부의 전쟁중 진정한 노력과 희생은 간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이루어진 일들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프간 국민이 지난 수 십년간 거의 불가능한 어려운 상황을 겪어왔다며 위로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양국간의 인내와 불굴의 동반관계 지속을 다짐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이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지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발언은 아프간 전쟁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지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한 것입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낮에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함께 워싱턴 소재 월터리드 육군 병원을 찾아가 아프간 전쟁에서 부상한 미군 장병들을 위문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아프간의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군 부상 장병들을 만나보고 할말을 잃었다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을 보는 순간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장병들이 아프간 군인들은 물론 아프간 어린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아프간 사회 전체의 적들을 성공적으로 물리치는데 치뤄야 하는 엄청난 대가에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는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미국간 관계는 때로는 어려움과 다툼도 있었지만 동시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두 나라가 금년 하반기에 발표될 전략적 동반관계 선언문을 매듭짓기 노력중이라며 이 선언문은 미국-아프가니스탄 관계를 다른 주요 동맹국들과 동일한 기반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시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아프간의 전국 대 부족장회의, 로야 지르가의 평화집회 등을 포함한 주요 현안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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