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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 승인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 2005-04-10


최근 세계은행은 10여년간의 검토 끝에 총 13억 달러 규모의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 수력 발전 댐은 라오스 국민에게 막대한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주겠지만, 환경단체들은 사회적 환경적 비용이 그 혜택을 능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 24개 이사국들의 결정으로, 라오스의 [남 튠 2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세계은행이 지난 10여년 사이에 승인한 최초의 주요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라오스 중부 나카이 고원에 건설되는 이 수력발전소는 베트남 인근의 산악지대에서 메콩강으로 흐르는 남튠강에 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2009년에 이 수력발전 댐이 완공되면 450평방킬로미터의 지역이 물에 차게 되며, 6천여명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소개되어야 합니다.

저수지에 모아진 물로는 1,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것은 모두 75만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계획은 라오스가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전력을 이웃나라 태국에 팔아 라오스 국가재정의 5분의 1인 8,000만달러를 벌어들여 라오스 경제를 진작시키도록 돼 있습니다.

이 전력 판매 대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로 이 지역에서 최빈국인 라오스 국민의 보건 교육과 같은 분야에 사용하도록 지정돼 있습니다. 세계은행 싱가포르 사무소의 피터 스테픈스 대변인은 빈곤 퇴치가 세계은행 지원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스테픈스 대변인은 “세계은행은 아시아 최빈국의 사람들을 도와서 수입을 늘려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남튠 2]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남튠 2수력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 계획으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혜택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인 [국제하천망]의 동남아시아지역 프로그램 책임자인 이비바 임호프 씨는 댐 건설로 인해 라오스 국민이 부담해야 할 추가비용이 그 혜택을 상쇄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호프 씨는 “ 자연자원을 대상으로한 대규모 사업의 혜택이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하겠다고 라오스 정부가 다짐하고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환경수호연맹]은 이 댐이 경제적 합당성을 의문시하고, 라오스 국민과 환경에 심각한 부정적 효과를 가진 [고위험] [저효과]의 계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다른 환경단체들은 전력회사와 라오스 정부가 국민의 생활을 향상시키겠다는 다짐을 이행할 것임을 독립적인 기구들이 보증할 수 있다면 이 계획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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