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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추모객 백만명 넘어/ 새 교황 선출 '콘클라베' 18일 시작 <영문기사 + 오디오> - 2005-04-06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전례없이 몰려드는 순례객들 때문에 로마에 새로 도착할 추모객들은 8일 교황 장례식 참관이 힘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로마 중심지 방문을 피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례식 군중 담당 책임자는 6일 기자들에게 백만 여명의 순례객들이 이미 로마에 몰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대한 마지막 애도를 표하기 위해 전례없이 많은 추모객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탈리아 당국은 앞서 교황 시신에 대한 일반 공개를 현지 시간으로 6일 밤 10시에 마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바티간 관계관들은 이날 밤 교황 시신이 안치된 바실리카 성당 문을 닫기에 앞서 총 2백만 명의 참배객들이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마 카톨릭 추기경단은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 회의 콘클라베를 오는 4월 18일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바티칸 대변인은 6일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 콘클라베에 앞서 특별 미사가 거행될 것이며 그 이후 추기경들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후임자인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 위해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마 당국은 8일에 거행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례식에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6일 저녁 로마에 도착한 직후 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실리카 성당에 들러 교황에 대한 마지막 참배를 올렸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와 빌 클린턴 및 조지 H.W. 부쉬 전 대통령들과 동행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로마 카톨릭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기는 부쉬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부쉬 대통령이 로마를 방문하는 동안 이탈리아의 총리 및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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