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 행정부는 가능하면 올해 중에 리비아와 전면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윌리암스 번스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 서리가 밝혔습니다.
번스 차관서리는 16일 국회 청문회에서 리비아가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포기하기로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워싱턴측으로서는 리비아의 인권과 그 밖의 다른 문제들을 아직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번스 국무 차관 서리의 증언 내용을 미국의 소리 국회 출입 기자의 보도로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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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 번스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 서리는,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대량살상 무기 개발 포기 공약의 고수와 그밖의 다른 영역에서의 행동들이 새로운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는 대량살상 관한 약속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고, 이전의 계획들을 폐기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에 대해 강력하고 긍정적인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년 들어 리비아는 또한 테러 단체들에 대한 앞서의 지원에서 발을 빼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테러와의 세계적인 전쟁에서 소중한 협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번스 국무 차관 서리는, 이와 같은 진전에는 리비아가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한 통로를 여는데 돕는 등 아프리카에서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비아는 팔레스타인의 새 지도부에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이라크의 새 임시 정부를 인정했습니다.
미국 국회 의원들은, 미국과 리비아간의 관계 정상화가 보다 급속도로 진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원 국제 관계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그렇게되면 다른 나라들에게 강력한 사례가 될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미국과 국제 사회가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해 리비아를 보상하는 것이 중대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러한 보상이 이란과 북한같은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다른 불량 정권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이드 위원장이나 그밖의 다른 의원들은 그와 같은 상황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리비아가 지난 2003년에 수포로 돌아간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의 암살 기도에 개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우디인 8명과 리비아인 5명 등 모두 13명의 피고인에 대한 공개 재판이 앞으로 수주 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번스 국무 차관 서리는, 이 문제와 리비아의 인권 기록 개선 필요성이 미국과 리비아간의 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다른 나라와의 관계와 꼭 마찬가지로, 리비아가 개혁과 정치적 자유의 확대에 관해 내리는 결정들이 미국-리비아 관계의 수준과 보조에 반영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그 밖의 다른 문제들에도 상당히 우려하고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들에는,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를 암살하려 리비아가 음모했다는 주장도 분명 들어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문들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톰 랜토스 하원 의원은, 리비아의 사우디 왕세자 암살 음모 개입설이 미국과 리비아 관계의 진전을 지체시키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단지 한정없이 지루하게 계속될 지도 모르는 이 사우디와 리비아간 분규가 미국과 리비아간의 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부쉬 행정부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번스 차관 서리는 이 증언에서 미국과 리비아는 해결이 되지않은 문제들을 철저하고 정연하게 풀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리비아는 팬암 여객기 103편에 대한 1988년의 테러 폭탄 공격 희생자 가족들과, 두명의 미군 등 3명이 목숨을 잃고 250명이 부상한 1986년의 베를린 디스코 폭탄 공격의 희생자들에 대한 재정적 배상등의 문제를 계속 다루어 나가야 한다고 번스 차관 서리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