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화폐 개혁이, 뜻밖에 발생할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이같은 최근 발언은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 베이징 당국이 고정환률제의 조정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외국 정치인들과 노동 단체 일각에서는, 중국의 고정 환률제가 중국 제조업계에 불공정한 무역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저하고 있습니다.
VOA 특파원이 베이징에서 보다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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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몇 개월째 되풀이 해온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웬 총리는, 중국이 궁극적으로는 중국 화폐 위안화의 거래를 자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웬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된 14일 기자들에게, 베이징 당국이 위안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률제를 변경할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웬 중국 총리는 고정환률제 변경일정에 언급, 통화 개혁 조치는 예상치 않게 일어날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유럽 연합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중국에게 통화 개혁을 서두르도록 그동안 압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달러당 8.3위안화에 거래되는 중국환율이 너무 낮게 책정돼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제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웬 총리는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위안화 통제를 해제하도록 요구하는 사람들은, 화폐 재평가가 가져올 위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웬 총리는 중국은, 교역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웬 총리는, 일각에서는 중국에게 위안화의 평가 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 들은 그 여파가 어떤 문제를 초래할것인지 심사숙고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책임감있는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수출 감소가 실업률을 증가시키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통화 개혁의 조속한 시행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안화의 강세가,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중국 은행들에게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웬 총리의 발언은 중국 지도자들이 조속한 화폐 개혁 실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지적합니다. 신용 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의 아시아 지역 책임자 폴 코플린씨는 중국이, 현상태로 마냥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코플린씨는, 현재의 조치들과 중국 은행 제도의 현금 유입이, 불안정을 초래할수도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위치를 조정하고 조금 색다른 전술의 채택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유동환률제를 도입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교역 상대의 범위를 넓히거나 위안화를 달러대신 여러 나라 통화들에 고정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그같은 조치들이, 위안화의 완만한 상승을 가져와 중국의 외국 무역 분야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