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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시력 회복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돼  - 2005-03-02


나이가 들면 건강이 점점 나빠져서 비가 오는 날이면 뼈마디가 쑤시고, 또 보통때보다 더 쉽게 피로해지며,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없고, 눈이 침침해집니다. 녹내장, 당뇨병, 반점 변성들은 노인들의 시력을 약화시키는 질병들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런 문제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들이 별로 없었으며, 흔히 의사들은 이런 환자들에게 안경 도수를 좀 더 높이거나 운전을 하지 말라고 처방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시력 회복술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 보도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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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개조한 한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고 있는 전국시각장애인협회는 확대경과 컴퓨터 독서 보조기들을 갖춘 시력 회복 작업장을 설치했습니다. 여기서 상담자인 지닌 투사인 씨가 인근 노인 주거 단지의 주민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노인 주거 단지는 약시를 갖고 있는 노인들이 하도 많아 그들 자체의 지원 단체를 형성한 곳입니다.

수많은 노인들의 약시의 주범은 눈 뒤에서 빛에 아주 민감한 망막을 손상시키는 반점입니다. 이 치료가 여려운 질병은 중앙시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작은 글씨를 읽거나 볼 수가 없게 됩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약시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맹인견이나 지팡이를 사용해서 마치 이들이 장인인 것처럼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회복술은 약시자들에게 밝은 빛과 확대경의 도움을 받아 어떤 물체든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치료기술은 아주 간단합니다. 약시 노인들은 흰 컵에 우유를 부을 수 없으며 컵이 넘쳐야 알게 되지만, 이 주변시력을 이용해서 검은색의 컵으로 바꾸면 우유를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부을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나는 환자에게 다시 읽고, 그들의 나머지 시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대니얼 샤인홀츠 박사는 몇사람의 약시회복 안과 전문의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샤인홀츠 박사는 부분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머리털의 윤곽이라든가 자기에게 다가오는 방법 등을 통해 사람을 식별하도록 가르칩니다. 안과 의사들은 또한 노인들이 독서를 할 때는 고밀도의 광선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70대의 나이가 되면 같은 양의 글을 읽기 위해서 일곱배의 광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정도의 치료법으로는 약시가 진행되는 노인들은 운전도 할 수 없고, 독서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가 없으며, 일상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80세의 전직 여교사는 시력회복치료로 버스로 돌아다니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만 해도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 지냈습니다. 약시의 노인들이 독립적인 활동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심장병이나 암 환자들보다 더 큰 좌절을 느낍니다.

“내 이름은 존 매디슨이며, 나는 눈에 반점 변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진단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에 관해 아무 것도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무위 단조로운 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빈둥빈둥 지냈습니다."

이제 존 매디슨 씨는 더 이상 마음을 졸이지 않게 됐습니다. 그는 약시 노인을 위한 지원 그룹에 가입해 있습니다. 비록 의료연구자들이 이런 치료법이 시력교정 치료를 받은 노인들에게 얼굴을 알아보고, 거리 간판과 신문 글자를 읽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법을 발견했지만, 열두명의 회원들 가운데 그 누구도 안과의사로부터 이런 시력회복술에 관해 듣지 못했습니다. 매디슨 씨는 시력회복술을 자기 혼자 힘으로 찾아냈습니다.

“이제 나는 적어도 우편물이나 요금 청구서 같은 것들을 읽을 수 있는 독서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약시를 가진 미국의 노인들의 삶은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에, 미국안과학회는 그들의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약시 회복치료를 받도록 권유하기 위해 [스마트 사이트 이니시아티브]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환자들이 나머지 시력을 이용하는 것을 돕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안과의사들의 또다른 책임입니다.”

안과학회 회장인 수잔 데이 박사는 이 이니시아티브는 약시의 노인들이 치료상의 혼란과 종종 이들을 양로원에 처박아두는 의기소침을 예방해 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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