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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 美-러시아 정상회담 위해 슬로바키아 도착 - 2005-02-23


유럽을 순방중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기 위해 슬로바키아에 도착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독일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만난 뒤 전용기 편으로 슬로바키아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부쉬 대통령은 독일 마인츠에서 슈뢰더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총리도 부쉬 대통령의 견해에 동감하면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미국과 독일간 이견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또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조지 부쉬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양국간 협력을 증대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와 독일 정상들의 이 같은 합의는 미국이 교토 의정서 서명 거부를 둘러싸고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교토 의정서는 독일을 포함한 34개 선진 공업국들이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요 요인인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그후 부쉬 대통령은 젊은 업계 지도자들과 만나 민주주의 건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게 되면 러시아가 민주 개혁 조치들에서 후퇴하는 문제를 둘러싼 서방측의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독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러시아간 정상 회담이 열리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는 수 천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무장 차량들과 치안군 병력이 거리들을 순찰하고 있는 이 같은 경비 태세는 슬로바키아에서는 전례없는 보안 조치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라크, 북한 문제를 포함해 여러 다른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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