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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 '아슈라 축일' 시아파 사원에 잇단 폭탄테러 - 2005-02-19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성일인 [아슈라]를 맞아 이라크에서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19일 한 자살폭탄 공격자가 시내버스에 올라탄 후 폭탄을 터뜨려 적어도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날 바그다드에서는 또 다른 자살폭탄 공격자가 자전거를 타고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 속으로 돌진하면서 폭탄을 터뜨려 4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습니다. 한편, 북부의 바쿠바 시에서 한 자살폭탄공격자가 이라크 국가방위군 기지 외곽에서 2명을 살해했습니다.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일련의 폭탄공격중 미군 병사 한명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의 최대 성일인 아슈라를 맞아 테러공격이 격화되면서 바그다드와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시에서 170여명의 사망자를 냈던 작년 아슈라 때의 참극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수백만명의 시아파 회교도들은 19일 시아파 최대의 성일인 [아슈라]를 맞아 1300년 전 이라크의 카르발라 전투에서 전사한 정신적인 지도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후세인은 예언자 모하메드의 손자로 시아파에서는 그를 모하메드의 유일한 정통 후계자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이날 수십만명의 시아파 순례자들이 후세인의 영묘가 있는 시아파의 성도 카르발라 시에 몰려들었습니다. 이란, 바레인, 레바논, 파키스탄 등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시아파 회교도들도 이날을 기렸습니다. 아슈라는 회교력 무하람 달의 제 10일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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