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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제] 중국, 세계 제1의 소비 대국으로 부상 - 2005-02-19


‘美 경제여건 양호해’ –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의 여건이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7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고, 경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가능성이 적절히 억제되면서 미국 경제가 적절한 속도로 팽창하면서 2005년에 접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린스펀 의장은 기준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해 6월 이후 6차례 계속 단행된 금리 인상이 경제를 해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크게 인상되거나 주택 시장에 큰 어려움이 닥치지 않는 등 과거의 금리 인상시에 나타났던 어려움이 대두되지 않았다고, 그린스펀 의장은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 해 약 4퍼센트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약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경제는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일본 정부의 통계에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해 마지막 분기에 국내 총생산이 0.1퍼센트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2분기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경기 침체를 인정하기를 거부하면서 경제가 본 궤도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세계 제1의 소비 대국으로 부상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소비 대국으로 떠 올랐습니다. 이 곳 워싱턴의 지구 정책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과 철강, 곡물은 물론 냉장고와 텔레비전 수상기, 이동 전화 등 주요 공산품 소비에서도 미국을 추월했습니다.

아시아 개발 은행 베이징 지점의 경제학자 민 탕 씨는 중국의 새로운 중산층이 소비 증대의 배후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중산층의 소득이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중국의 구매력이 증가한 것이라고 탕 씨는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의 1인당 소비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2억 인구의 중국이 2004년에 소비한 육류의 양은 미국의 2배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1인당 소비량으로 볼 때는 미국인들이 중국인들보다 3배나 많은 육류를 소비했습니다.

홍콩에 있는 정치 경제 위기 컨설턴시의 밥 브로드푸트 전무이사는 석탄에서 철강, 석유에 이르는 중국의 막대한 원자재 수요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환경운동가들도 막대한 원자재 소비에 따른 공해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 ‘北核 해결없이는 남북 경협도 없다’

남한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남북한 간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한 쌀 비료 지원은 남북 교류 협력 확대에 기여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 요청받은 비료 50만톤 지원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미국에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반 장관은 이 문제를 포함한 남한 정부의 대북한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미국정부의 우려 표시나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미국 대사는 남북한 경제 협력 문제를 미국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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