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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성급 군사회담 재개 북한에 제의 - 2005-02-15


북한이 핵 무기 보유와 6자 회담 무기한 불참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1일에 한국은 북한에 장성급 군사 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본은 15일, 신속하게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VOA 서울 특파원 보도입니다. ************

한국 국방부 당국자들은 북측에 전화 통지문을 보내 그동안 중단됐던 제3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할 것을 지난 11일에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측 당국자들은 남북한 분쟁 수역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이나 양측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다른 불상사를 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남측은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조만간 응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북한 핵 무기 개발 계획 종식을 위한 다자간 회담 참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또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당국자들은 15일 열린 국회의 비공개 대정부 질의에서, 아마도 북한은 핵 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비행기를 이용해 핵 무기를 운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핵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북한은 이미 일본을 사정권 아래 두는 재래식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각은 15일, 국방장관이 미사일 발사가 감지된 직후에 곧바로 일본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제안을 승인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같이 일이 발생할 경우에 먼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발생한 북한 요원들의 일본인 납치 사건에 분노한 일본 국민들로부터 북한에 제재 조치를 부과하라는 점증하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15일 의회에 출석해, 제재조치에 의존하지 않고도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취할 수 있는 다른 선택 방안들에는 일본에 살고 있는 조총련 계 한인들이 북한으로 송금하는 돈의 액수를 제한하는 방법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마치무라 외상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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