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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중동 지도자 육성하는 '중동 교환학생 프로그램' - 2005-02-10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의 우수한 학생 71명이 미국 정부의 교육교환 프로그램으로 최근 미국 대학에 초청됐습니다. 이 학생들은 현재 미국의 11개 주의 여러 대학교에서 3, 4학년에 재학중이며, 2006년에 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한 학기를 마친 파이자 엘마스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것 못지 않게 교실 밖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동 학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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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고마아 양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고마아 양은 현재 위스컨신 주에 있는 벨로이트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물한살의 이 이집트 여학생은 자신의 꿈을 펴는 일이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말합니다.

리나 양은 이집트와 다른 교육제도, 상이한 문화,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고 또 룸메이트와 사귀는 것과 같은 일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첫번째 학기를 마치고 나서 리나 양은 이제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교의 효과적인 학습방법등에 감사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리나 양은 미국의 학습방법은 암기보다는 분석에 더 중점을 두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작은 것보다는 전반적인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같은 생각은 현재 앨라바마 대학교에서 국제문제를 전공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학생 파예즈 알라다마위 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파예즈 군은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를 하도록 장려하며, 비판적인 사고력을 강화시켜 주는데, 비로 이런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합니다. 파예즈 군과 리나 양은 [학부과정 이수계획], PLUS의 첫번째 클래스에 소속돼 있습니다. 리아 고마아 양은 PLUS가 그들에게 미국 생활의 독특한 것들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리나 양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곳을 보게 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게 되며, 또 미국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미국은 마치 세계의 축소판 같다고 말합니다.

세계의 미래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이런 학생교환 프로그램의 목적입니다. 미 국무부 교육문화국의 마틸드 안트라데이 씨는 PLUS 참가자들이 장차 국제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안트라데이 씨는 이 학생들이 자기 나라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됐으며,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세대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들이 이미 우수한 학업성적과 지도력으로 인해 잠재적인 지도자들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안트라데이 씨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미래의 지도자들을 발굴해 이들에게 직접 미국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덧붙입니다.

현재 아칸소 주 리틀록에 있는 아칸소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스무살의 모로코 학생 모하메드 와자니 군은 지금까지 미국 생활을 차츰 알게 되면서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군은 작년 3월에 아칸소 주 리틀 록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갖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모하메드 군은 9/11 테러공격 이후 미국에서 특히 문제를 일으키는 회교도들과 아랍인들에 관한 일부 뉴스를 보면서 처음에는 자신이 아랍인이나 회교도임을 드러내기가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매우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남부의 아칸소에 와서 대학 사람들이 아주 자유주의적이고 관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점을 수용해 주었으며, 또 자기가 기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데 너무 놀랐다고 모하메드 군은 말합니다.

바레인에서 온 다랄 덴리 같은 학생은 미국 생활에서 가장 귀중한 경험의 하나는 캠퍼스의 과외활동과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랄 양은 현재 오하이오 주의 데니슨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다랄 양은 자기 전공분야이기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인터뷰하게 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다랄 양은 또한 자기 전공을 갖고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권리와 같은 여러가지 권리들에 관해 여성들의 각성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요르단 강 서안에서 온 올해 스물세살의 마이사 가이유시 양은 현재 아칸소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하고 있는데, 특히 중동 문제가 그의 전공이며 관심사항입니다. 마이사 양은 팔레스타인에 관련된 뉴스를 듣고 있자면 참 곤혹스럽다고 말합니다. 또 자기 고향이 다시 이스라엘군에 점령당했을 때는 특히 고향의 가족들이 걱정돼 매일 전화로 안부를 확인했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하다고 말합니다.

마이사 양은 중동문제에 관한 캠퍼스 토론에 참가하도록 격려를 받았을 때 매우 놀랐다고 말합니다. 마이사 양은 이것은 자기가 여기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들 중의 하나인데, 이런 토론을 통해서 미국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알고 또 듣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마이사 양은 또한 어느 강사가 자기에게 분리장벽과 이스라엘 군의 점령하에서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에 관해 질문을 해서 성의를 다해 얘기를 해주었다고 말합니다.

[THE 71 PLUS] 계획에 따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두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은 내년이면 문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게 됩니다. 이 학생들은 미국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미국의 여러 지역사회에서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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