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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최초의 히스패닉계에 법무장관 지명안 승인 - 2005-02-08


미국 상원은 알베르토 곤잘레스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이 히스패닉 계로는 처음으로 법무장관에 오를 수 있도록 인준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텍사스 주 대법관 출신의 곤잘레스 장관이 백악관 재직 시절에 미군의 포로심문에 관한 기본 정책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결국 그같은 정책이 외국인 수감자의 학대로 이어졌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원은 표결을 통해 곤잘레스 장관의 인준을 승인했습니다.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의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인준에 필요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찬성 60대 반대 36이라는 표결 결과에서 들어난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반대표는 곤잘레스 장관과 신문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가 맡았던 역할에 대한 민주당 측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서 자행된 수감자 학대는 그같은 심문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상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은 모두 민주당 상원의원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인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곤잘레스 장관이 아프간과 관타나모,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에서 미군이 수감자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고문이라는 끔찍한 행동을 자행하도록 승인한 부쉬 행정부 결정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네디 의원은, 곤잘레스보좌관의 역할때문에 백악관의 전쟁 상황실이 고문실로 바뀌어 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시간 주 출신의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도 곤잘레스 장관의 그같은 노력이 폭넓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레빈 의원은 그같은 법률 기본구조가 미군을 그같은 처우에 더욱 취약하게 만듦으로써 미군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의 수감자 학대는 일부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느끼는 분노나 원한을 더욱 깊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적들에게 선전 선동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측에서는 곤잘레스 장관이 결코 고문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수감자 학대는 일부 미군 병사들의 소행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켄터키 출신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입니다.

맥코넬 의원은 먼저 곤잘레스 장관과 부쉬 대통령, 행정부 중에 그 누구도 테러 수감자에 대한 고문이나 비인도적인 행위를 지지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면서, 액면 그대로 보도라도 그같은 주장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맥코넬 의원은 곤잘레스 장관을 그처럼 부도덕한 행동과 연결시키려는 사람들은 부끄럽게 생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원 공화당 지도자인 테네시 출신의 빌 프리스트 원내총무는 곤잘레스 장관이 법무장관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곤잘레스 장관은 예리한 지적 능력과 높은 성취도, 그리고 법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고, 프리스트 원내총무는 말했습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민주당 측에서는 장래에 미국 연방 대법원에 결원이 생길 경우 곤잘레스 장관이 대법관으로 지명되는 기회를 사전에 저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곤잘레스 장관의 기록에 손상을 가하려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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