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활과 관련된 화제 한가지 전해드립니다. 일본 오사카 대학교 외국어과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니시모토 후미오 씨가 미국의 소리에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니시모토씨는 학생들이 “신입생 15”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의미가 실제로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15 라는 의미는 15 파운드, 약 7 킬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즉, 학생들이 대학 신입생때 얼마나 몸무게가 늘어나는가를 예상한 수치입니다. 사람들은 예전에는 “신입생 10,”그 전에는 “신입생 5” 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신입생들의 몸이 늘어난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표현에 불과한 것일까요?
사실,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대학에 처음 들어가고 나면,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연구를 했습니다. 뉴욕 이타카에 위치한 코넬 대학교에서는 첫 12주 사이에 신입생들의 몸무게가 평균 4파운드(약 2 킬로그램)정도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몸무게가 이러한 비율로 증가한다면, 15파운드가 늘어날때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3주에 1파운드씩 증가한다고 치면 즉 약 1년 정도가 걸립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학생들의 몸무게가 늘어날까요? 전문가들이 작성한 대답들을 보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닙니다.
첫번째로는 불균형한 식생활 습관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은 주로 지방, 당분, 녹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데, 결국, 그러한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못하게 하는 부모님이 곁에 없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또한 수업이나 학업, 또는 그냥 바쁘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를 때가 많습니다.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은 나중에 한꺼번에 음식을 폭식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또한, 신입생들은 종종 대학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집과 떨어져 생활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음식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대학생들이 몸무게가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규칙적으로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입생 5,10 또는 15”의 의미에 덧붙일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술은 고열량으로, 특히 맥주가 많은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법적 알코올 섭취 연령이 21살이기 때문에 주로 18세에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미국 신입생들은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신입생때 늘어난 몸무게는 많은 시험과 과제물에 못지않게 벗어나기가 매우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