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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비리 조사위원회, 갈리 전 사무총장에 석유식량 계획비리 의혹 제기  - 2005-02-05


브트로스 브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석유 식량 계획비리에 개입됐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엔 석유 식량 계획 비리 진상 조사위원회는 2 일 공개한 총 219쪽의 잠정 보고서에서, 부트로스 갈리 전 총장이 이라크 석유 판매 수익금을 관장하는 은행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경쟁 입찰시 최저 입찰자를 받아들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은행인 BNP가 선정됐지만, 함께 입찰했던 네곳의 다른 은행가운데 최저 입찰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었습니다. 브트로스 갈리 전 총장은 BNP 은행을 선정한 이유에 관해 조사 위원회에 BNP가 이라크가 원한 은행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유엔석유 식량 계획의 전 책임자 베논 세반 국장이 갈리 전 총장의 사촌이기도 한 자신의 친구가 소유한 석유 업체를 위해 석유 수입권을 청탁했다고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한편 갈리 전 총장은 뉴욕 타임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원회의 조사는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허무맹랑한 주장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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