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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상원의원, 차기 대선 출마 관심 비춰 - 2005-02-02


지난 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에게 패배한 후 거의 3개월이 지나면서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은 다시 뉴스의 현장으로 복귀해 오는 2008년 대통령선거를 위한 민주당의 잠재적 후보다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죤 케리 상원의원은 대선 후 처음으로 최근 NBC텔레비전 방송의 주간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MEET THE PRESS] 에 출연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케리 의원은 특히 자신의 군 복무 경력에 의문을 제기한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선거전략상의 일부 실책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케리 의원은 또한 그의 선거운동은 전시중의 현직 대통령에게 거의 이길 뻔했다는 사실에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상원의원은 “민주당 선거사상 가장 많은 자금을 모금했고, 선거사상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또 민주당의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도 더 많은 지지표를 획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부쉬 대통령은 2001년의 9/11 테러공격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수습능력을 되풀이 강조함으로써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케리 의원은 말합니다.

케리 의원은 9/11 테러공격 후 며칠동안 미국민들 뇌리에 부쉬대통령의 존재가 확실히 각인되었음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국가가 전시에 놓이게 되자, 부쉬대통령은 더더구나, 국민과 더 긴밀히 교감을 할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테러와의 전쟁의 와중에서 통수권자를 교체하기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의원은 백악관을 향한 재도전가능성을 공식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오는 2008년 대통령선거에 다시 출마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듯한 말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는 민주당 인사들로는 케리 의원의 러닝메이트였던 전 노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 상원의원과 뉴욕주 출신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지도력은 하원의 낸시 펠로시 원내총무 를 포함해 국회하원 중진의원들에게로 기울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원은 민주당의 당면과제는 앞으로 수개월내에 부쉬 대통령과 협력할 부분과 또 부쉬대통령 정책에 반기를 들어야 할 과제들을 선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펠로시 의원은 “ 민주당은 부쉬 대통령이 제시하는 장래 청사진에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또 미국 국민에게 그렇게 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펠로시 의원은 “그러나 또다른 한편으로, 민주당은 대통령이 다음 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려 할때, 민주당 본연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야 할 책임도 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민주당은 부쉬 행정부의 [소셜 세큐리티]로 알려진 사회보장, 은퇴연금 개혁안에 정면 대결도 불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결전은 대법원 대법관의 공석이 생길 때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대학의 대통령 역사학자 앨런 리히트먼 씨는 조지 부쉬 대통령은 차세대를 위해, 사법계를 통한 정책추진에 주력할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한두명이나 많으면 서너명의 대법원판사를 임명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야당, 민주당은 2월 중순경 중진당원들이 워싱턴에 모여 당의장을 선출할 때 중대한 내부결정을 내리게 됩니다.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였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민주당 전국위원장직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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