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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선박업주, 이라크서 피랍 - 2004-12-25


한 부유한 터키 경제인이 이라크에서 납치됐습니다. 터키의 선박왕인 카라만 사디코글루 씨는 25일 비디오로 방영된 터키 텔레비전 방송에서 4-5일 전에 터키인 경호원인 보트 선장과 운전사등 2명과 함께 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사디코글루 씨는 납치범들이 자기가 무엇인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규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납치범들이 조사를 마친 후에 석방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비디오는 누가 사디코글루 씨를 납치했는지, 그리고 요구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디코글루 씨의 가족들은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2천 5백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터키 외무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라크의 나자프시 경찰은 25일 차량폭탄공격으로 적어도 3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시아파의 성지 나자프와 카르발라 사이의 고속도로상에서 일어났으며, 미군의 호송차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나자프 시장은 경찰이 지난 19일의 공격음모를 꾸민 일단의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구체적인 결과는 내주에 바그다드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되는 폭력으로 바그다드시의 작은 기독교도 구역의 크리스마스는 스산하기만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9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공격으로 바그다드의 교회들은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텅 비어 있습니다.

한편, 미 해병대는 이라크에서 지명수배중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이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두 지도자를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미 해병대는 지난 12월 8일과 12일 알-안바르 주의 라마디 시에 대한 공세때 지방 자르카이에 연계된 테러조직 [하룬 테러조직망]의 세포 지도자인 살레 아루가얀 카릴과 바씸 모하메드 하젬을 체포했습니다. 군당국은 25일까지 이들의 체포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었습니다.

이 무장조직은 그동안 11명의 이라크 보안군을 처형하고, 폭탄공격과 외국인 무장조직원들을 이라크로 인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이라크에서 치밀한 계획과 준비 없이 대처하는 바람에 종국적인 패전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미군 전략 역사가가 주장했습니다.

과거 육군 연구원 및 이라크 전쟁 기획에 참여한 바 있는 아이제이어 윌슨 소령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전후 점령, 안정화 계획도 없이 이루어졌고, 현지 군 지휘부는 아직도 이라크의 전략적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잘못된 전략을 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라크 자유작전’의 종국적인 패전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슨 소령은 지난 2003년 중반에 미군은 이라크에서 군사적인 우위를 상실했으며, 그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슨 소령은 미 육군이 현재 이라크에서 반군과의 전쟁, 인민전쟁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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