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04년도 ‘올해의 인물’에 조지 부쉬 대통령을 선정했습니다.
타임지의 편집인들은 연말이 되면 한해동안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뉴스나 생활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믿는 인물을 매년 선정하고 있습니다.
타임지는 과감한 결단력과, 자신의 구상을 현실화 시키는 인물로 조지 부쉬 대통령을 선정하기 까지는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타임지는 부쉬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목표를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논란을 야기하거나 적을 만들더라도 개의치 않고 이를 위해 자신과 국가의 명운을 거는 도박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때도 국민 전체 투표 결과에서는 패했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해 당시 타임지의‘올해의 인물’로 선정됨으로써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부쉬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쉬 전 대통령은 지난 1990년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해에는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을 체포했던 미군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습니다.
타임지는 75년 이상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서부터 인도의 평화 주창자 마하트마 간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두드러진 다양한 인물들을 매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