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일본에서 이틀 일정의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 문제를 놓고, 북한과 일본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8명과 생사를 알 수 없는 두 명의 피랍 일본인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북한측에 요구해 왔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북한이 실종된 일본인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발효하라는 의견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외무 장관은 어떤 제재 조치도, 발효에 앞서 철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와 노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핵 개발 문제를 놓고 야기된 교착상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