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지하는 미 정보기관 개혁안의 미국회 하원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하원은 20일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예정이었으나 보수 성향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마지막 순간에 개혁안이 미국방부와 미군 지휘 체계의 권한을 침해할수 있다면서 반대하고 나서 표결이 취소됐습니다.
포괄적인 미정보 기관 개혁안은 4백억 달러 이상의 정보 예산권과 14개 모든 미정보 기관들을 총괄할 새로운 국가 정보국장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정보 개혁법안의 하원 통과 무산은 각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법안 통과 지지를 촉구한 부쉬 대통령의 패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스콧 맥클레란 대변인은 21일, 부쉬 대통령은 미국회 하원이 다시 소집 되면 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 개혁법안은 초당파적인 9-11 테러공격 진상조사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