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인단체인 [국제기자연맹]은 세계 언론인들에게 있어서 2004년이 최악의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금년 들어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101명의 기자와 언론기관 종사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기자연맹의 아이단 화이트 회장은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자유언론과 민주주의를 위해 기자들이 부딛쳐야 하는 위험성을 상기시켜주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이트 회장은 언론인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절실하게 다루어주기를 촉구했습니다.
국제기자연맹은 지난 2003년 3월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 이후 모두 62명의 기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가 지난 1988년부터 언론인들의 사망자 수를 집계 발표한 이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르완다 대학살 때 희생된 48명을 포함해 모두 115명이 사망한 1994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