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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벼농사 중심지에서도 쌀 부족 현상 - 국제적 이농 현상 갈수록 심화  - 2004-11-05


아시아는 전세계의 주요 쌀 생산지입니다. 그러나 일부 농업 전문가들은 벼농사를 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위기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주식인 쌀 부족 현상이 촉발할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5일부터 아시아 식량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의인 “세계 쌀 연구 회의” (World Rice Research Conference)가 3일 일정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인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서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쌀을 생산한 상위 8개 나라가 바로 아시아 국가들입니다. 태국과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입니다. 그러나 1980년 중반 부터 아시아 지역의 쌀 생산 증가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햇습니다.

일본의 도쿄 농업 대학의 후지모토 아키미 교수는 이같은 추세가 급격한 공업화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공업화로 인해 쌀 생산 분야와 비 농업 분야 사이에 토지와 용수, 노동력 그리고 자본과 같이 제한된 자원을 놓고 경쟁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점이 바로 아시아 지역 쌀 생산 성장률 감소의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후지모토 교수는 또한, 농부들이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새로운 직업을 찾아 농토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 부족과 화학 물질 남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기후 변화 그리고 비효율적인 농업 방식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쌀 생산 현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쌀 생산은 지난 1970년 부터 1990년까지 연간 2.5퍼센트 증가한데 비해서1990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일정 수준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전반적으로 농부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이농 현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쌀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 쌀 생산 증가는 침체되자, 중국 정부는 다른 나라로 부터 쌀을 수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올들어, 중국의 대량 쌀 수매는 전세계 미곡 시장의 가격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국제 쌀 연구소의 경제학자 데이빗 다우이씨는 이러한 상황은 중국의 안정에 보다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가 올해 농민들에게 벼 농사를 장려하기 위해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농촌 지역의 주민들과 급성장 지역 주민들 사이에 증대되는 불균형 현상이 정치 문제화 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농업 보조금 지급을 통해서 국내 식량을 확보하고 빈민층 농가들에서 제기될 런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정치적 불만 요소의 일부를 방지한다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목격한 것처럼 수입이 상승함에 따라서 쌀 수요는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과 남 아시아 같이 국민소득이 낮은 일부 국가들에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쌀 수요 또한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 조사에서는 남 아시아에서만도 쌀 수요가 연간 1.5퍼센트 증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2030년에 이르면 남 아시아는 지난해의 쌀 소비량 보다 52퍼센트나 더 많은 쌀을 필요로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위씨는 아시아 지역이 직면한 한가지 도전은 가장 저렴한 경비로 벼수확의 최대증산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근년들어 쌀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으나 쌀이 부족해 지면서 빈곤층이 구입하기 어려운 수준으로까지 가격이 치솟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일본 [추쿠바]에서 세계 벼연구회의를 개최하고 벼수확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수확량이 보다 많고 기후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영양가는 높은 벼의 여러가지 변종의 개발과 또 벼증산을 부양하기 위해 창의적인 기술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들 과학자들은 만일 그같은 기술 개발이 성공을 걷우게 되면 현재 대부분 빈곤한 영농업자로 알려져 있는 농민들의 수입을 증가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쌀 연구단체인, IRRI는 아시아 지역 벼농가를 위한 해답은 더많은 연구활동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서방측 증여국들이 부담해온 벼농사 연구를 위한 재정지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이 단체는 지적합니다. IRRI 자체의 재원은 2001년부터 2003년사이에 26%가 격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희소식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벼 재배농토를 크게 확장함으로써 자급자족에 성공했고 이로써 지난 10년간의 쌀수입에 대한 의존도에서 탈피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내년에 기록적인 벼 수확 풍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관계관들은 필리핀의 인구증가때문에 그같은 풍작도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것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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