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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극심한 나라,  케냐 - 정치 지도층의 부패 만연 - 2004-11-01


케냐가 세계에서 빈부의 격차가 가장 극심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또한, 케냐의 한 저명한 경제학자는 정치 지도층의 부패가 그 같은 빈부 격차의 배후에 있는 주요 원인들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케냐의 경제 자문가인 데니스 카바라씨는 최근 VOA 와의 대담에서 케냐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수입 격차를 보이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정부 지출을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개인 사업을 운영하도록 허용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공무원들이 공공 자산을 자신들의 기업에 전용하는 것이 케냐의 폭 넓은 수입 격차의 고질적인 요인들 가운데 하나라고 카바라씨는 지적했습니다. 카바라씨에 따르면, 케나의 정치 지도자들은 케냐에서 가장 부유한 계층에 속합니다.

“정치가들은 정부 재원에 대한 관리권을 보유해 왔습니다. 그리고 정부 공무원들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1971년의 위원회 권고안은 모든 것들을 변화시켰습니다. 바로 이점에서 부터 실질적인 부패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정치를 기업으로부터 분리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막대한 수입 격차가 발생하게 된 주요 원인입니다.”

카바라씨는 정부가 정치인들의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정책들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른바“일대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냐 정부는 공무원들의 기업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올해부터 선출직 관리들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은 일반 비공개를 원칙으로 자신들의 총 재산을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케냐 정부의 알프레드 무투아 대변인은 공무원들의 기업 운영이 케냐의 부패 문제의 배후라거나, 그 같은 부정 부패가 폭 넓은 수입 불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무투아 대변인은 케냐 정부는 자금과 다른 자원들이 전국에 걸쳐 보다 균형 있게 분배되도록 할 경제 회복안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냐의 수입 격차는 현재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도시들 뿐만 아니라 시골에서도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부의 분배가 모든 계층으로 확대되는 사회 구조와 과정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개발 사회, SID가 지난 주에 발표한 보고서는 케냐의 부자와 빈자 사이의 수입 격차는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케냐 인구 가운데 가장 부유한 상위 10%가 국가 전체 부의 42%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빈곤한 하위 10%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체 수입의 1%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폭 넓은 지역간 빈부 격차 현상 역시 발견해냈습니다.

국제 개발 사회는 이 같은 발견들이 케냐에서 가난과 불평등 문제에 관한 범 국가적인 논의가 시작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케냐 이외에 수입 분배가 불균등한 나라들로 시에라 리온과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스와질랜드, 브라질, 그리고 니카라과를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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