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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항공모함 함대 태평양 배치고려 -  아시아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할 태세 - 2004-10-07


미 국방부는 태평양의 섬, 괌에 이미 배치된 잠수함 2척에 더해 세번째 공격형 핵 잠수함을 추가할 계획이며, 또한 항공 모함 함대 배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군 항공모함 함대의 태평양 배치는 미군으로 하여금 한반도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의 위기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추게 해주는 것입니다.

태평양의 섬, 괌에 있는 미해군 기지에 오는 12월에 세번째 공격형 핵 잠수함이 도착할 계획입니다. 괌에는 이미 적의 함정을 찾아내 파괴할 수 있는 공격용 잠수함 2척이 배치되어 있는데, 미 해군은 각각 승선 인원이 150명인 세척의 잠수함 추가 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한, 오랫동안 항공모함 함대를 괌이나 하와이로 이동할 것을 검토해 왔습니다. 괌은 전략적으로 아시아 대륙으로부터 비행 거리로 4시간이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시아 지역 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군대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습니다. 괌 주둔 미군의 증강은 미 국방부가 위협 수준에 따라 필요한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이동시킨다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 GPR의 일환입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토마스 파고 미국 태평양 군 사령관은 지난달 말 상원 군사 위원회에서 한반도 내 긴장과 중국과 타이완 문제로 인해, 아시아 지역 주둔 미군을 늘리고 기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1980년대 한국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제임스 릴리씨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은 북한의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다른 나라와 테러분자들에게 판매할 위험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릴리 전 대사는 북한의 군사력에는 대응할 수 있지만, 만일 북한이 핵무기나 생물, 화학 무기 같은 대량 살상 무기를 남한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목표로 사용한다면, 아시아 지역은 초토화 될 것이라면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한에 의해 허약한 조짐으로 보일수 있는 어떠한 행동에도 여전히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미국과 한국은 지난 6일, 약 만 2천명의 한반도 주둔 미군 감축을 당초의 계획보다 훨씬 뒤로 미루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계획에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4년에 걸쳐 주한 미군 재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릴리 전 대사는 보도된 바와 같이, 한국이 미국측에 주한 미군을 일방적으로 너무 빨리 감축하지 말도록 부탁했으며, 미국은 이에 따라 주한 미군 재배치를 한국의 일정에 맞게 4년에서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하도록 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태평양 지역 내 미군 배치 증강 가능성에 대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관영 통신은 미군의 괌 주둔 증강이 평양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그에 따른 결과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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