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미 2척의 핵 잠수함이 배치된 태평양의 괌 섬에 잠수함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또한 괌에 항공 모함 1척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같은 움직임이 완료될 경우 미군은 한반도의 위기 같은 아시아의 위기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괌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 핵 동력 잠수함 1척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미 괌에는 적의 함정을 추적해 파괴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이 배치돼 있으며, 또한 미 해군은 각각 150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잠수함 3척을 추가로 괌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미 국방부는 오래 전부터 항공 모함 1척을 괌이나 하와이로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괌은 전략적으로 아시아 본토에서 4시간 비행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아시아 지역 위기 대응에 필요한 여행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잇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군이 괌의 전력을 증강하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미 국방부는 인력과 자산을 위협 수준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태평양 지역 미군 최고 사령관은 의회에서, 한반도의 긴장과 중국과 타이완 간의 문제는 태평양 주둔 미군의 전력 증강과 민첩성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