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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케리후보, '부쉬 행정부, 북핵사태  위기 조장했다' - 뉴욕타임즈 보도 - 2004-09-13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북핵 사태가 불거졌을 때, 부쉬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핵 위기’를 조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존 케리 후보는 뉴욕 타임즈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12일 북한이 핵 폭탄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현재의 우려는 조지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에 온 관심을 몰두한 결과라고 지적한 것으로 12일자 뉴욕 타임즈 인터넷 판이 보도했습니다.

이 뉴욕 타임즈신문 인터넷판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에 맞서 출마한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이번 전화회견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미국 관리들이 북한 내 잠재적 핵 실험 장소에서의 최근 활동의 진상을 파악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북한의 그같은 핵 위협은 부쉬 행정부의 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북핵 사태는 부쉬행정부의 가장 심각한 실패의 하나이자,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부쉬 대통령이 대화로 북핵사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리 후보는 부쉬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라크로 관심을 집중하면서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늦추었다고 말햇습니다. 케리 후보는 현재의 북한 핵 상황을 ‘핵 악몽’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해 미국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부쉬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고 뉴욕 타임즈신문 인터넷판은 전했습니다.

스콧 멕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케리 후보의 그같은 논평에 맞서, 북한에 기만당했던 클린튼행정부의 실패한 정책으로 되돌아가길 케리의원은 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이번 뉴욕타임즈 인터넷판과의 전화대담에서, 북한의 핵 계획은 사담 후세인치하의 이라크에서보다도 훨씬 앞서있지만, 부쉬 대통령이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험이 이처럼 점증하게 되었다고 비난햇습니다.

케리 후보는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핵관련 사태는, 일종의 재앙임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그것은 미국 대통령이라면 반드시 저지해야할 숭고한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후보는 또 지난 2001년 5월 클린튼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미국은 대 북한 직접 외교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조언을 부쉬행정부가 거부함으로써 현 위기가 초래되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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