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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세계의 산호초들, 자체 적응력으로 다시 소생 - 2004-09-11


지구 온난화현상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던 산호초들이 다시 소생되고 있습니다. 미국 과학자들에 의하면 산호초들은 보다 따뜻한 바닷물에 적응할수 있는 해초들의 숙주가 되어서 높은 온도에 견디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산호초가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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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연구는 최근 수십년간 전세계 산호초들이 빠른 속도로 멸종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 변화를 연구하는 퓨(PEW) 연구소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 공해 그리고 과다한 어획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연구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미국 대기연구소의 조앤 클레이파스씨에 의하면 질병이나 높은 온도로 인해 산호초를 덮어싼 보호 역할을 하는 해초가 죽어가면서 많은 수의 산호초들이 퇴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상의 4분의1 정도의 산호초들이 심각하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몇몇 종류의 산호초들은 멸종될 것이며 산호초 생태계가 많은 변동을 겪을 것입니다. "

이러한 어두운 전망을 배경으로 미국의 과학잡지 ‘네이쳐’지에는 산호초들이 자신들의 처한 환경을 진화를 통해 극복해 가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논문이 두편 실렸습니다. 이들 논문에 의하면 태평양과 인도양에 존재하는 산호초들이 통상적인 해초류의 숙주 역할을 하던 것과는 달리, 따뜻한 온도에 적응력이 높은 여러 종류의 보호 해초의 숙주 역할을해서 바다 온도 상승에 적응해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대표적 학자인 뉴욕시 콜럼비아 대학의 앤드류 베이커씨는 여러종류의 해초들과 유연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산호초들의 능력은 자신들의 신체적 조건을 변화시켜 온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매우 지능적인 방식으로 이를 통해 일반적인 진화의 과정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1995년부터 산호초들을 연구하기 시작한 베이커씨는1990년대말 엘니뇨라 불리우는 해양 온난화 현상으로 색이 바랬던 파나마, 페르시아만, 케냐 등지 산호초들은 6년전에 비해 2001년도에는 더위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해초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색이 바래지지 않았던 홍해와 모리셔스에 있는 산호초들은 더위에 대한 적응력이 있는 해초 비율이 매우 낮았다고 말합니다.

괌대학교의 롭 로완씨가 실험한 두번째 연구논문은 이들 해초들의 화학성분을 분석했고 이들이 높은 온도에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로완씨의 논문에 의하면 다른 산호초 종류들이 이들 해초들을 숙주한다면 이들도 보다 높은 온도에 상대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콜럼비아 대학교의 베이커씨는 이들 해초들을 숙주하는 산호초들은 환경적 장애물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적응력이 있는 해초들을 가지고 있는 산호초들은 해초들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산호초들보다 성장 속도가 느립니다. 이는 산호초들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부터 회복되고 있기는 하나 과도한 어획이나 주변 환경 파괴, 환경 오염 등과 같은 다른 압박 요인에 대해서는 그다지 저항력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들 산호초들은 얼마만큼이나 환경변화에 적응력을 가질것이냐 하는 질문에 연구는 열 적응력이 있는 해초들을 가지고 있으면 섭씨 2-3도 정도의 온도 상승은 견뎌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앤 클레이파스씨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그 이상 적응하는데는 한계가 있을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 해초들이 산호초들을 살릴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온도 변화가 수천년간 산호초들이 경험했던 것 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 정도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현재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실제적으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이파스씨는 위험에 처한 산호초들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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