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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에 4년 더 필요' - 부쉬,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 - 2004-09-03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2일 저녁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계속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테러와의 전쟁과 국가의 보호라는 목표 달성에 4년이 더 필요하다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통해 자신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앞으로 4년 동안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될 경우 추진할 과감한 국내 정책들을 열거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물러서게 할 수는 없다”는 주제를 내건 약 한시간 동안의 연설에서 부쉬 대통령은 나는 다시 온정적 보수주의 철학으로 정책을 수행한다고 말하며 사회 경제적 문제를 먼저 거론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뒤떨어진 학생이 없게 하자는 자신의 정책으로 학생들의 수학과 읽기 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10년 동안 가장 규모가 큰 세금 감면으로 경제는 다시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부쉬 대통령은 거의 모든 분야의 국내 정책을 열거했으나 그같은 사업을 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내내 중심적인 주제가 돼온 테러와의 전쟁을 언급하면서 9-11 테러는 자신의 삶과 목표를 바꾸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날 이후 매일 아침 일어나면 자신은 국가를 보호할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미국을 보호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하기로 한 결정은 사담 훗세인의 살인적인 정권과 탈레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으로 5천만명 이상이 해방됐다고 말하고, 중동의 더 넓은 지역에 민주주의가 도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국가의 보호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그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시 4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날 부쉬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는 두 차례에 걸쳐 반전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다 경호원들에 의해 대회장 밖으로 끌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다음 10만개의 풍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달 30일 부터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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