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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후보는 국가 안보에 잘못된 주장 전개' - 딕 체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 - 2004-09-02


미국 공화당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 3일째를 마무리 하면서 앞서 이틀간의 온건했던 분위기와 달리 민주당의 죤 케리 후보를 맹렬히 공격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으로 1일 저녁 행한 부통령 후보 지명수락 연설에서 특히 딕 체이니 부통령은 민주당의 죤 케리 후보가 국가 안보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딕 체이니 부통령은 “강력하고 목적이 확고한 미국이 자유를 보존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데 결정적이라는 점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런데도 죤 케리는 국가 안보에 관한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과거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바 있는 금년 63세의 체이니 부통령은 부쉬 대통령이 미국민을 보호하는데 허가증을 받고 그 일을 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이에 반해 케리 후보는 군 통수권자의 첫 번째 사명이 전쟁터에 있는 미국군 장병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점을 모르는 것 같다고 힐난했습니다.

체이니 부통령은 한 사람의 상원의원이 국가에 타격을 주지 않고 20년 동안 잘못된 길을 걸을 수는 있지만 대통령은 언제나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도전의 시기에 미국은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을만한 대통령을 필요로 하고 또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체이니 부통령은 케리 후보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행동은 결심이 없고 혼란의 멧세지를 주는 것이 버릇이 됐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이날 연사로 나온 인사들 중 민주당 소속인 죠지아 주의 젤 밀러 상원의원은 케리 후보가 전국적인 인사들중 누구보다도 잘못되고 허약하며 불안정한 인물이라고 비판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3년전 죠지아 주에서 열린 민주당 만찬에서 케리 후보에게 “이 나라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낸바 있는 밀러 의원은 이날 저녁 연사로 나와 냉전을 종식시키고 이제는 테러와의 전쟁을 이길 수 있는 무기 시스템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두 사람이 바로 민주당의 케리 후보와 케네디 상원의원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2일, 부쉬 대통령의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듣고 나흘간의 대회를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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