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오늘의 미국] 무질서한 정치 광고에 대한 부쉬 대통령의  법적 행동 다짐 - 2004-08-27


앵커 : 미국의 시사 동향을 살펴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고석태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지 부쉬 대통령이,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무질서한 정치 광고에 대해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데요, 그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고 : 백악관의 스카트 맥클레란 대변인이 26일 밝힌데 따르면, “부쉬-체이니 선거 운동 진영”이 정당의 테두리 밖에서 정치 자금을 모금해 정치 광고를 하는 이른바 “527개 단체”들을 불법화하도록 연방 선거 관리 위원회에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리라는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출신의 존 메케인 연방 상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같은 소송이 실패할 경우, 그들 단체를 단속하는 입법 조치를 취하는데 멕케인 의원에 동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선거 운동을 벌이고있는 멕케인 의원은 앞서, 이들 정치 단체들을 불법화가 아니라 적절히 규제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이러한 통제되지 않은 정치 광고들에 대한 공화, 민주 양당의 주장은 어떻습니까?

고 : 공화당측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진영이 민주당 편에 서있는 비영리 면세 단체들과 불법적으로 어울려 수백만 달라 상당의 “반 부쉬 광고”활동을 펴고있다고 주장하고있고, 민주당측도 공화당에 대해 비슷한 비난을 하고있습니다.

앵커 : 부쉬 후보 진영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민주당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고 : 민주당 전국 위원회의 테리 맥올리페 의장은 이 문제의 해결책은 그들 정치 단체들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쉬 대통령이 존 케리 후보에 동조해 그러한 오도된 광고들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맥 올리페 의장의 말은, 공화당측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그들 527개 단체들의 정치 광고를 중지시킬수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있으며, 그래서 부쉬 대통령에게 이들 광고가 허위와 오해로 가득찰 땐 이를 규탄하고 나서도록 요청했으나 그는 거부한 반면에, 케리 후보는 자신이 싫어하는 광고가 나오면 즉각 나서서 그 광고를 취소하라고 말했다면서 부쉬 대통령에게서도 똑같은 지도력이 발휘될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부쉬 대통령은 케리 후보의 군 복무 기록을 공격하는 정치 광고를 낸 이른바 “진실을 위한 쾌속정 재향 군인들” 단체를 비롯해 이들 527개 단체를 모두 이미 규탄했다고 부쉬 선거 진영은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이러한 정치 광고가 실지로 대선에 영향을 주고있습니까?

고 :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이 새로이 실시한 여론 조사를 보면 영향을 주고있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고있습니다. 설문에 응한 유권자들의 근 반이 케리 후보의 군 복무 기록을 공격하는 광고를 봤으며, 케리 후보를 신임하지않는다고 말한 유권자들의 비율이 39퍼센트에서 43퍼센트로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