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물복용 스캔들이 24일 아테네올림픽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 주었습니다. 헝가리의 남자 원반던지기 챔피언인 로버트 파제카스 선수는 약물검사에 응하지 않아 그의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파제카스 선수가 지난 23일에 실시된 약물검사에서 소변샘플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파제카스 선수는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러시아의 투포환선수 코르자넨코 선수에 이어 약물관련 반칙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두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팀은 체조경기에서 심판들이 편파적인 판정을 했다고 항의했습니다. 이같은 불평은 평행봉 최종결승에서 러시아의 알렉시 네모프선수에게 낮은 점수를 준데 항의해서 관중들이 10여분간 우우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지 하루뒤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트랙 사이클 경기에서 러시아 캐나다 호주가 각각 금메달을 따내는등 경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러시아는 또한 드미트리 베레스토프 선수가 역도 105킬로그램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비치 발리볼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습니다. 케리 월시와 미치 메이조는 금메달을, 홀리 맥픽과 엘렌 영조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축구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와 맞붙게 되며 이에 앞서 벌어진 파라과이와 이라크의 3, 4위전에서는 파라과이가 전반전에서 2대 0으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육상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카르포프는 1,500미터 경주로 끝나는 10종경기의 마지막 5종목에서도 선두를 지키려고 힘 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