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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나자프市 대공세 재개 임박  - 2004-08-15


이라크 남부의 성도 나자프시의 이라크 경찰 당국은 미군과 이라크군의 대규모 공격이 임박한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나자프시의 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나자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갈레브 알-자자에리 나자프시 경찰국장은 15일, 나자프 시에 남아있는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기자들에게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나자프시 인근 기지에 집결해 있던 미군 병력은 이날 새벽 저항분자들이 장악했던 나자프시 묘지 인근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미군 탱크들은 비어있는 나자프시 전역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라크의 과격 시아파 회교 성직자 모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민병대와 미군간의 전투를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 추진이 무산된 가운데 이라크 당국은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고 말하고 있으나 민병대 측은 양측이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당국이 협상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 임시의회 구성 및 총선준비 등을 위해 소집된 이라크 국민회의에 참석중인 일부 대표들은 이라크 임시정부가 성도 나자프시의 저항분자들과의 정전협상을 재개하지 않으면 회의참석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1천3백 명의 종교, 정치, 민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라크 국민회의의 대표 약 30명은 회의 사흘째인 15일 회의개막과 함께 이같이 위협했습니다. 국민회의 회의장 일대에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몇 발의 박격포탄들이 인근에 떨어졌으나 회의장에까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공병대는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에서 52메가와트 규모의 새로운 발전시설을 가동시켜 15만 6천 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이래 미군 공병대의 발전시설 가동에 의한 전력공급량은 1천5백 메가와트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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