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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파괴적인  태풍 '라나님 상륙'  경고 - 2004-08-12


중국 정부는 태풍 라나님이 접근해 오는 가운데, 3십만명의 주민들을 해안지역에서 소개시켰습니다. 기상예보관들은 12일 밤까지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태풍이 지난 1997년 상륙한 태풍보다 더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태풍으로 20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났었습니다. 태풍 라나님호는 시속 175킬로미터의 강풍과 시속 14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현재 구호요원들이 십2만여명 이재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10일,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이 윈난성의 루텐 현을 강타해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만8천여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6만여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200명 가량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일년사이 윈난성을 강타한 세번째 지진입니다.

한편, 중국은 12일, 베이징 주민들에게 전기를 절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지는 3십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정부가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보가 발령되면 기업들은 시민들의 전력 사용량이 낮은 심야시간대로 작업 시간을 변경해야 합니다. 정부 관리들은 또한 에너지 절약형 전구를 사용하고, 냉방장치의 온도를 올릴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경제 성장과 무더위로 인해 수년만에 최악의 전력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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