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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초점] 美대선 앞두고 양당후보 '본격적 유세전 돌입' - 2004-08-02


엠씨: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부터 민주-공화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죠?

답변: 우선 부쉬 대통령은 11월의 선거에서 주요 승부처가 될 중서부 4개주 방문에 나섰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달30일, 미주리주에서 자신의 테러 대처 능력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테러 분자들과는 상식을 얘기하거나 최선을 기대할수도 없고, 또한 그들과 협상할수도 없다면서, 자신은 미국 영토내에서 테러 분자들의 위협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전세계에 있는 적들과 싸울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와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 역시, 지난 주말 펜실베니아주 그린스버그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2주간에 걸쳐 21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펼칠 계획입니다.

엠씨: 앞으로 선거일이 약 90여일 남았는데요, 현재 지지율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답변: 전통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른 당은 최소한 일시적으로 나마 지지도가 상승하는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를 누려왔습니다만, 올해는 이렇다할 변화 없이, 부쉬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조그비가 29일밤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케리 후보가 부쉬 대통령을 48퍼센트대 43퍼센트로 5퍼센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낸 반면에, USA 투데이와 CNN,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부쉬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50대 46 퍼센트로 4퍼센트 앞선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현재 부쉬 대통령과 케리 후보 어느쪽의 우세도 확실하지 않은 접전 지역,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가 전체의 3분에 1 정도에 이를 만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엠씨: 앞으로 계획된 주요 정치 행사들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변: 우선 8월말 공화당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8월 말로 다가갈수록 유권자들과 언론의 관심은 공화당 후보인 부쉬 대통령의 면모와 정책 쪽으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케리 후보진영은 앞으로 몇주 동안에, 전당대회의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또한 9월 말에서 10월 초 까지 열리는 대통령,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승부를 가르는 주축이 될 부동층 공략을 위한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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