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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충족위해 수단으로 방향트는 중국' - 2004-07-21


중국의 경제 고속성장이 계속됨에따라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대체로 기피하는 수단 같은 산유국들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석유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활동의 기반을 수단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단의 서부지역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대됨으로써 중국은 지금 난처한 입장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석유산업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에너지 공급확보와 관련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아봅니다.

수단이 5년전에 대량의 석유수출을 시작한이래 국제적인 수단 석유자원 개발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첫째, 수단 남부지역에서는 내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잔자위드로 알려진 아랍계 민병대와 반도들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민간인 수 만 명이 살해되고 1백 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수단 정부가 석유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을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인권침해 행위를 지원하는 자금으로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97년부터 수단에 대해 경제 제재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단에서 석유탐사와 생산 활동을 하던 미국 회사들이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수단의 석유산업은 중국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최근 수단을 방문했던 미국 연방상원의 샘 브라운백 의원은 밝혔습니다.

중국은 수단의 석유탐사와 수출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고 수단 정부는 석유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군사력 증강 자금으로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단군은 전투 헬리콥터 등을 사들이고 있고 심지어는 잔자위드 민병대들의 무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샘 브라운백 의원은 지적합니다. 수단 정부군이 무장을 증강하고 있고 잔자위드 민병대들도 무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아주 드물고 값이 비싼 위성 전화기까지 지급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유일한 자금원은 수단의 석유수출 대금뿐이라고 브라운백 의원은 주장합니다.

수단의 수출 총액 가운데 석유수출 대금이 70 퍼센트를 넘습니다. 중국은 수단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주된 국제 콘소시움인 ‘그레이터 나일 석유’회사의 지분 가운데 40퍼센트를 갖고 있습니다. 그 밖의 대주주는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사와 인도의 국영 오엔지씨 비데쉬사입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수단의 석유산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중국과 수단간의 관계는 정상적인 것이고 석유산업 분야가 중국이 협력하는 유일한 분야이며 다른 특별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라이스 대학교 베이커 공공정책 연구소의 에이미 제피 연구원은 중국이 수단에서 벌이고 있는 활동에 대해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합니다. 제피 연구원은 1980년대에 미국 정부가 리비아에 대한 제재조치 시행 결정을 내린 것을 현재 수단 문제에 관한 중국의 딜레마에 비유합니다.

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제재조치 시행을 미국 회사들에게 통보했을때 미국 회사들은 국가 안보문제 때문에 리비아의 유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중국의 경우는 석유산업이 정부의 소유이고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고 제피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중국의 4월중 1일 석유수입량, 2백 40만 배럴 가운데 수단산 석유수입량은 7만1천 배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제피 연구원은 중국에게 수단이 중요한 것은 수단산 석유수입의 규모때문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벌이는 중국의 석유산업 활동을 위한 기지가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중국의 석유산업 분야 요원들의 대부분이 수단에 주재하고 있고 중국은 대부분의 자금을 수단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금으로선 수단에서 가장 많은 석유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제피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중국이 석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전인 1993년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 세계에서 미국 다음의 최대 석유수입국이던 일본을 제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이 지금은 중동지역으로부터 대부분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지만 장래에는 지리적으로 중국에 보다 가까운 석유자원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국제기업연구소’의 파리보즈 가다르 소장의 말입니다.

중국으로선 중동의 방대한 석유 이외에 합당한 다른 석유 수입은 카자흐스탄의 석유를 카스피해 동쪽으로부터 송유관을 통해 들여가거나 근년에 생산이 급증하는 러시아 석유를 중국 북부지역으로 들여가는 것이라고 가다르 소장은 예측합니다.

중국은 다른 한편으로 수입석유자원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가다르 소장은 지적합니다. 중국은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아프리카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아프리카 대륙의 석유생산 개발도 아울러 계속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리보즈 가다르 소장은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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