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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 월북미군 젠킨스씨 신병처리문제 타협될것 시사 - 2004-07-16


일본과 미국은 40년전 주한 미군소속으로 복무중 탈영해 북한으로 넘어간 찰스 젠킨스씨의 신병처리 문제에 관해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16일, 미군 당국이 탈영병으로 간주하고 있는 찰스 젠킨스씨가 신병 치료를 위해 가족과 함께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부터 도쿄에 도착할 예정임을 확인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와 미국 정부간에 젠킨스씨 신병 문제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과 일본사이의 쌍무관계 및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젠킨스씨 문제에 관해 수용 가능한 방안을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제임스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16일 일본 정부의 고위 관계관들과 만나 젠킨스씨 문제에 관한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젠킨스씨의 건강때문에 미국은 그의 신병을 즉각 인도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베이커대사가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하고 있습니다. 64세인 젠킨스씨는 북한에서 받은 복부수술의 합병증때문에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젠킨스씨는 1965년 한반도 비무장지대 남쪽에 위치한 주한 미군부대에서 이탈해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여성과 1978년에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젠킨스씨는 납북 일본인들의 귀국당시 일본에 가면 미국 당국에 인도돼 탈영혐의로 재판으로 받게 될 것을 우려해 북한에 남아 있다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두 자녀를 데리고 아내와 상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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