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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분자의 인질 살해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 - 불가리아 / 필리핀 정부 다짐 - 2004-07-09


불가리아와 필리핀 정부는 납치된 불가리아와 필리핀인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이라크 저항분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자국의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무장분자들은 미군이 구금중인 모든 이라크 수감자들을 24시간 내로 석방하지 않으면 불가리아인 트럭 운전사 2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불가리의 외무 장관은 정부가 불가리아인들을 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지만, 무장 단체의 위협 때문에 외교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돼 인질로 억류중인 필리핀인, 안젤로 드 라 쿠르즈씨의 가족은 필리핀 정부에, 쿠르즈씨가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쿠르즈씨 가족은, 필리핀 정부 관리들이 쿠르즈씨의 무사 석방을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지난 7일, 아랍어 위성 방송인 알 자지라는 세명의 무장괴한들이 크루즈씨를 억류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화면을 방영했습니다. 이들 무장괴한은 72시간내에 이라크에서 필리핀 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쿠르즈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피랍 사건으로 인해 필리핀 계약직 근로자들의 이라크 추가 파견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는 적어도 3천명의 필리핀인이 머무르고 있으며, 대부분은 미국과 이라크 회사에 고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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